애플의 신형 무선이어폰이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소음 제거기능은 없지만 디자인은 상위모델인 에어팟프로를 따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애플전문가인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애플이 에어팟프로와 유사한 디자인의 에어팟3를 2021년 상반기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폰아레나는 에어팟3가 2021년 3월 행사에서 공개되거나 2021년 6월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발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19년 10월 출시된 에어팟프로는 유연한 실리콘팁이 장착된 인이어(in-ear) 형태의 무선이어폰이다. 기존 에어팟보다 돌출부의 길이는 짧아졌다.
에어팟3도 이와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폰아레나는 실리콘팁과 짧은 돌출부가 유지되고 오디오칩의 성능은 향상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소음 제거기능이 탑재되지 않아 인이어 디자인은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폰아레나는 소음 제거기능을 갖춘 에어팟프로2는 2021년 하반기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궈밍치 연구원은 애플이 새로 출시하는 아이폰12 시리즈 구성품에 유선이어폰이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2021년 에어팟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새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14를 공개했다.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통해 에어팟 성능도 향상됐다.
iOS14는 자동 장치 전환기능을 개선해 에어팟과 아이폰 등 기기 사이 연결 전환속도를 높였다. 또 소음 제거기능을 갖춘 에어팟프로에 지향성 오디오 필터를 적용해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