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국진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대표이사는 가장 큰 의료기기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을 공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미국은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시장의 42%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 시장이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익스펜더블 케이지 등과 관련한 의료기기 수입품목 허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11개 제품에 관해 33개의 인증을 획득하며 제품에 대한 안정성 등을 인정받고 있어 미국시장 진출에 한층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주식 매매거래 정지라는 위기를 극복하며 내실을 다져놓은 만큼 해외진출에 더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는 익스펜더블 케이지 개발에 집중하고 동시에 '부적정' 의견을 받았던 내부 회계관리제도를 재구축하는 작업도 병행하며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유지 결정을 받아냈다.
올해 5월4일부터 주식 매매도 재개되면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자금모집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2019년 3월19일에 2017회계연도 내부회계 관리제도 검토의견이 '부적정'으로 나오면서 '투자 주의' 환기 종목으로 지정됐다. 이어 2018회계연도 내부회계 관리제도 검토의견에서도 '부적정'을 받아 2019년 3월22일부터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척추 임플란트와 관련한 글로벌시장 규모는 2018년 약 13조5천억 원에 이른다. 연간 약 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2026년에는 18조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병용 한영증권 연구원은 "익스펜더블 케이지XT 제품은 이미 미국에서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300건 이상의 수술 테스트에서 안전성을 입증해 글로벌 대기업과 판매계약이 진행되고 있다"며 "익스펜더블 케이지XL 및 XTP 제품도 계약이 논의되고 있어 실제로 계약이 성사된다면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기업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