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계열사 매각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포스하이알 매각을 진행 중이며 포뉴텍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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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포스코 관계자는 14일 “포스하이알의 매각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매각대상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따로 매각 시점 목표로 잡은 것은 없고 매각 대상이 나타나면 팔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하이알은 포스코그룹의 자회사로 6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포스하이알은 법원으로부터 정식 회생 과정에 들어가기 전 인수합병 허가를 받았다.
그 뒤 포스하이알은 7월 매각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정하고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하이알은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코엠텍이 발광다이오드(LED)의 핵심소재인 초고순도 알루미나를 생산하기 위해 2012년 설립한 회사다.
포스하이알은 2012년 LED 시장전망에 실패하면서 영업손실을 내 부채만 안게 됐다.
포스하이알의 자산가치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500억 원 가량이다.
포스코ICT의 자회사인 포뉴텍도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ICT는 1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석원산업을 선정하고 앞으로 실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지금은 석원산업이 포뉴텍의 장부를 검토하고 있고 앞으로 실사단계에 들어가면 현재의 기업 상태와 어느 정도 맞는지 따져보게 된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매각 가격이 있지만 거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석원산업은 수산중공업 계열사로 플랜트 건설사업을 하고 있다. 석원사업은 부채비율이 10%로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뉴텍은 원전설비 제어계측을 담당하는 포스코ICT의 자회사로 인수된 지 3년 만에 매각이 결정됐다.
포뉴텍은 회사가치는 200억~300억 원에 불과한데 포스코ICT가 2012년 당시 삼창기업을 1023억 원에 사들여 고가에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포스코ICT는 삼창기업을 인수해 포뉴텍으로 탈바꿈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