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가 신한은행과 손잡고 베트남 손해보험시장을 공략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화재의 베트남 자회사인 PTI손해보험과 신한은행의 베트남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은 13일 호치민에서 방카슈랑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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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영택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앞줄 왼쪽)과 부이슈안루 PTI손해보험 사장(오른쪽)이 13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방카슈랑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신한베트남은행은 이번 협약에 따라 현지 영업점에서 PTI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과 주택화재보험상품을 판매한다.
PTI손해보험은 올해 안에 건강보험과 상해보험상품을 출시해 신한베트남은행에서 팔기로 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과 국내 보험사가 인수한 현지 회사가 방카슈랑스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신한베트남은행의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보험상품과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PTI손해보험은 1998년 설립돼 현재 베트남의 29개 보험사 가운데 시장점유율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업계 2위를 달리고 있다.
동부화재는 2015년 초 PTI손해보험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500억 원을 투자했다. 동부화재는 이를 통해 PTI손해보험의 지분 37%를 확보한 최대주주가 됐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09년 설립돼 현재 영업점 14곳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14년 말 기준으로 순이익 400억 원을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