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스마트폰시장이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국면에서 화웨이에 출하량 기준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1위를 일시적으로 내줬는데 화웨이를 추격하며 1위 재탈환을 예고했다.
21일 시장 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5월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8160만 대로 집계됐다.
2019년 5월보다는 27.4% 감소했지만 바로 전달인 4월보다는 18.3% 증가했다. 4월 출하량이 3월과 비교해 22.6%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5월 스마트폰 출하량과 판매량 모두 4월보다 늘어났다”며 “하반기 다시 대규모 유행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시장이 저점을 지나 회복기로 접어들었다는 신호”라고 판단했다.
5월은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비수기로 여겨진다. 그러나 애플이 보급형 아이폰SE를 출시하고 삼성전자가 인도 노이다 공장에서 생산을 재개하면서 출하량이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화웨이가 5월 출하량 점유율 21.4%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는 20.7%로 2위였다.
그러나 4월 화웨이가 27.5%, 삼성전자가 16.7%였던 것보다 격차가 줄어들었다. 화웨이는 5월에 출하량이 4월보다 7.9% 줄었으나 삼성전자는 47.0% 증가했기 때문이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화웨이는 해외시장 수요가 줄고 중국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 중 거의 유일하게 출하량이 감소했다”며 “6월에는 다시 삼성전자에 1위를 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