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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 하나은행 명동본점에서 열린 하나금융, 국내 최초 하나멤버십 프로그램 '하나멤버스' 출범 시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핀테크 원큐(1Q )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진출을 강화한다.
김 회장은 해외에서 현지 은행들보다 지점 수에서 경쟁력이 떨어지자 비대면 채널을 활성화해 영업력을 강화하려고 한다.
14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김정태 회장은 원큐 브랜드 서비스를 활성화해 해외진출을 강화해 나가려고 한다.
원큐(1Q)는 최고와 통합을 상징하는 숫자 1과 신속한(Quick) 서비스 품질(Quality)을 지향하는 Q를 결합한 하나금융의 금융 브랜드다.
원큐 브랜드는 현재 캐나다에 출시한 ‘원큐뱅크’와 기업용 자금관리 서비스인 ‘원큐 글로벌 CMS’, 온라인 전용 신용대출 상품인 ‘원큐대출’, ‘원큐오토론’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원큐 브랜드를 통해 글로벌 영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지에서 영업지점 수 열세를 비대면 채널 강화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금융지주사 가운데 최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하나금융의 해외 지점을 기반으로 원큐 뱅크 같은 핀테크 상품으로 비대면 채널을 강화해 현지 영업역량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현재 24개국 127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원큐뱅크로 비대면 채널 확대의 성과가 어느 정도 검증되자 글로벌 시장에 원큐 뱅크를 비롯한 원큐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를 본격 공략하려고 한다.
하나금융은 1월 캐나다에서 원큐뱅크를 출시했다. 원큐뱅크는 휴대전화 번호를 통한 자금이체 및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대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원큐뱅크는 출시 6개월 만에 신규계좌 1만3천 건을 돌파하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2025년까지 글로벌 수익비중을 40% 확대하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며 “원큐뱅크와 같은 상품이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원큐 브랜드로 다양한 핀테크 상품들을 내놓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김 회장은 “원큐뱅크와 원큐트랜스퍼를 비롯해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들이 앞으로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6월 ‘원큐랩’이라는 핀테크 지원센터를 만들어 다양한 상품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원큐랩은 핀테크업체와의협업을 통해 하나금융 전 계열사와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