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기판소재부문에서 수익성 높은 제품군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9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18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이노텍 주가는 18일 16만7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기판소재부문의 수익성 호전에 더해 북미 전략고객이 하반기에 신제품을 출시한 데 따른 효과도 반영해 2020년과 2021년 지배주주 순이익 예상치를 기존보다 10% 이상씩 높이면서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2021년에도 기판소재부문의 매출액이 2020년보다 2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수익성 높은 제품군인 반도체기판과 반도체칩연결(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의 시장이 커지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
김 연구원은 “5세대(5G) 이동통신용 밀리미터웨이브 안테나기판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도체기판 매출액이 2019년보다 46% 증가할 것”이라며 “모바일용 고밀도인쇄회로기판(HDI)사업에서 철수한 데 따른 원가구조 개편도 기판소재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은 2020년 매출 8조9800억 원, 영업이익 5708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8%, 영업이익은 42% 각각 늘어나는 수준이다.
광학솔루션부문에서는 2020년 매출 6조5천억 원을 올려 2019년보다 2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북미 전략고객사들의 신제품 평균 판매가격(ASP) 상승과 출하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