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또 미뤄진다.
오릭스PE가 금융감독원이 요구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릭스PE는 다음 증권선물회의가 열리는 기간까지 서류를 완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
||
▲ 김기범 현대증권 신임 사장 내정자. |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미뤄지는 것은 오릭스PE가 금융감독원이 요구한 서류를 아직까지 제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릭스PE가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서류는 자베즈파트너스와 맺은 주주 계약서다.
자베즈파트너스는 펀드를 통해 현대증권 지분 9.54%를 보유하고 있어 새로 대주주로 들어오게 될 오릭스PE와 주주 간 계약을 맺어야 한다.
오릭스PE 관계자는 “자베스파트너스가 새로운 투자자들을 모집하면서 일부 투자자들로부터 정식 투자확약서를 제출받지 못했다”며 “확실한 투자가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주간 계약서를 제출하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자베스파트너스에 정식 투자확약서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아마 다음 증권선물위원회가 열리는 28일 전까지 서류를 완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릭스PE가 7월1일 금융위에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한지 3개월이 넘도록 결론이 나지 않아 현대증권의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도 계속 미뤄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