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7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2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2천억 원, 영업이익 6조3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4.4% 감소하는 수치다. 다만 시장 기대치 영업이익 6조 원은 웃도는 규모다.
어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메모리 수요 강세로 D램 및 낸드플래시 가격이 각각 10.3%, 4.0% 상승하며 반도체사업부의 실적(영업이익 5조1천억 원)이 개선됐을 것”이라며 “우려했던 TV(900만 대) 및 스마트폰(5480만대) 판매가 온라인 중심의 판매 호조와 오프라인 매장의 마케팅비용 축소로 수익성이 기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삼성전자가 완연한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33조3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0.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하반기 IT 수요 회복으로 상반기 부진했던 삼성전자의 1등 제품들(스마트폰, TV, OLED패널 등)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 반도체사업부의 실적 호조도 기대되는 상황에서 세트사업부의 판매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 실적은 2분기를 바닥으로 완연한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