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4개월 만에 관중 없이 경마를 재개한다.
마사회는 19일부터 서울과 부산경남, 제주 등 전국의 경마공원 3곳에서 경마를 재개한다고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서울 경마공원 전경. |
일반고객은 입장할 수 없으며 경주마 소유자인 마주만 경마장에 입장해 경기에 베팅할 수 있다.
전국 3곳의 경마공원을 통틀어 100명의 마주만 사전예약을 거쳐 입장할 수 있다.
고객 밀집도가 높은 전국의 모든 장외발매소는 문을 열지 않는다.
마사회는 “장기휴장으로 말산업 침체와 관련 종사자들의 경영난이 더욱 심화돼 말산업 정상화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고객 입장 없이 마주를 대상으로만 경마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마사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월23일부터 18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전국 경마공원을 휴장한 바 있다.
경마공원의 모든 시설은 철저한 출입통제가 이뤄지며 거리두기와 한층 강화된 방역수칙이 적용된다.
마사회는 고객 입장시기를 두고 코로나19 진정상황과 방역체계, 사회적 여건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마사회 관계자는 “이번 경마 재개는 경마 상금을 말산업 종사자들에게 공급해 말산업을 정상화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고객은 입장하지 않지만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안전한 환경에서 경마가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