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이 조만간 워크아웃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이 14일 동부제철을 워크아웃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결정하기 위해 채권단을 소집해 실무자회의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
|
|
▲ 김창수 동부제철 대표이사. |
이날 회의에 신용보증기금, 산업은행, NH농협은행, KEB하나은행, 수출입은행 등이 참여한다.
채권단들은 회의에서 동부제철의 워크아웃을 전환하는 안건을 논의하는데 채권액 기준으로 75% 이상이 동의하면 안건이 통과된다.
대부분의 채권단은 동부제철 워크아웃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조만간 동부제철이 워크아웃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부제철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신용보증기금에 지급하는 채무에 대한 이자율을 11%대에서 1%대로 낮출 수 있다.
기업구조조촉진법에 따라 신용보증기금도 다른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동부제철의 협약기관에 포함돼 채권단이 정한 담보채권 이자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이미 자율협약 관리 하에 대부분의 자구적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태에서 워크아웃으로 바뀌면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이자비용을 적게 낼 수 있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실보다는 득이 많다”고 말했다.
동부제철의 부채비율은 6월 말 기준으로 8815%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