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한국과 북한이 함께 돌파구를 찾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 발언을 통해 “남과 북이 함께 돌파구를 찾아 나설 때가 됐다”며 “한반도 운명의 주인답게 남과 북이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찾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는 여건이 좋아지기만 기다릴 수 없는 시간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남북 정상이 합의했던 사항은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봤다.
문 대통령은 “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천만 겨레 앞에서 했던 한반도 평화의 약속을 뒤로 돌릴 수는 없다”며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은 남과 북 모두가 충실히 이행해야 하는 엄숙한 약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합의 이행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북한도 소통을 단절하고 긴장을 조성하며 과거의 대결시대로 되돌리려 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여러 난관에도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를 위한 길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문 대통령은 “구불구불 흐르더라도 끝내 바다로 향하는 강물처럼 남과 북은 낙관적 신념을 지니고 민족화해와 평화와 통일의 길로 더디더라도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며 “오랜 단절과 전쟁의 위기까지 어렵게 넘어선 지금의 남북관계를 또 다시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와 통일은 온 겨레의 숙원이며 우리의 헌법 정신”이라고 덧붙였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국회와 국민들의 협조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1대 국회에서는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를 위해, 나아가 평화경제의 실현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f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정부는 대화 국면의 지속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는 언제든지 원하지 않는 격랑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며 “엄중한 시기일수록 국회와 국민들께서도 단합해 정부에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