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고객 혼자 휴대폰을 개통할 수 있는 무인매장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이르면 10월 서울 홍익대 주변에 무인으로 운영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객은 무인 정보단말기(키오스크)를 통해 요금제와 단말기를 선택해 수령하고 가입자식별모듈(USIM) 개통까지 마칠 수 있다.
고객이 매장에 입장할 때는 생체 인증을 활용해 ‘셀프 체크인’을 거친다. SK텔레콤은 무인서비스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돕기 위해 상담원과 화상상담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무인 운영을 위해 별도로 매장을 짓는 것이 아니라 기존 직영매장을 야간 등 특정시간대에 무인으로 운영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SK텔레콤은 “비대면을 향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해 고객가치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형식의 유통채널 구축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아직 확정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이동통신사들은 앞다퉈 매장 무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 조회와 변경 등이 가능한 무인 키오스크를 하반기에 직영매장 중심으로 보급한다.
KT는 요급수납, 번호이동 등을 할 수 있는 무인 키오스크를 서울 등 대도시 직영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직원과 대면하지 않고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언택트존 운영 매장도 현재 300곳에서 더 늘려가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