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해 연말까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외국 증권사가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15일 증권사 모건스탠리 분석을 인용해 "세계경제가 새로운 성장기에 진입했다"며 "4분기에 세계 국내총생산(GDP) 총합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세계 경제지표가 기대 이상 수준을 보이고 있어 세계 경제가 V자 모양 그래프를 그리며 빠른 속도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바라봤다.
올해 2분기 세계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8.6%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 1분기에는 성장률이 3%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모건스탠리는 코로나19 사태 경제위기가 구조적 불균형이 아닌 일시적 변수로 발생했고 세계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정책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빠른 경제회복 배경으로 꼽았다.
세계 중앙은행과 경제 관련된 부처가 경기부양을 위해 막대한 자원을 쏟아붓고 있는 만큼 경제회복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가을께 코로나19 2차 확산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지만 경제활동 제한 치는 부분적으로 이뤄지는 데 그칠 공산이 크다고 바라봤다.
다만 세계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1차 확산 때처럼 강경한 봉쇄조치를 실시한다면 경제위기가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는 여전히 대다수 기관과 증권사들이 올해 경제전망을 놓고 부정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도 보도했다.
JP모건은 세계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정책의 여파로 막대한 부채를 떠안게 돼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며 내년에도 경제회복이 본격화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최근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며 경제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