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래통합당의 반대에도 15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임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이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15일로서 원구성 법정시한을 넘긴지 일주일째”라며 “민주당은 지금까지 참을 만큼 참았고 할 수 있는 그 이상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갈 길을 갈 것”이라며 “우리는 단독으로라도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구성 협상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법제사법위원회를 놓고는 20대 국회 때 통합당과 충돌을 들며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은 20대 국회 때 법사위를 놓고 통합당이 했었던 무한한 정쟁과 발목잡기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심지어 법사위원장이 투표하러 나가는 의원을 방에 감금하고 소파로 문을 막는 모습을 우리는 TV를 통해 똑똑히 봤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당은 20대 국회 때 법사위를 통해 식물국회를 만들었고 결국 동물국회로 마감하게 됐다”며 “통합당은 법사위를 운운할 자격도, 견제할 염치도 없다”고 덧붙였다.
15일 본회의에서 원구성 안건이 처리될 수 있도록 박병석 국회의장을 설득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회의장에게도 민주당의 인내와 의지를 이해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