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미국 자회사가 세포암 치료제의 동물실험 결과를 내놓는다.
에이치엘비는 자회사 이뮤노믹테라퓨틱스가 22일부터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0)에서 면역 백신 플랫폼 기술인 UNITE를 활용한 메르켈 세포암 치료제 ‘ITI-3000’의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한다고 12일 밝혔다.
메르켈 세포암은 피부암 가운데 하나로 암세포가 급속히 자라고 전이를 잘 일으킨다. 폴리오마 바이러스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ITI-3000은 메르켈 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폴리오마 바이러스의 항원을 이뮤노믹테라퓨틱스의 UNITE 플랫폼을 활용해 만든 항암 백신이다.
UNITE 플랫폼 기술은 특정 항원의 면역을 활성화하는 강력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 기술로 암과 알레르기 등의 질환에 확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뮤노믹테라퓨틱스는 ITI-3000의 쥐 실험으로 폴리오마 바이러스에 관한 특이 항원 면역 활성화를 확인한 결과를 발표한다. 주요 면역세포 활성과 면역활성 사이토카인 분비 등의 내용도 포함된다.
테리 헤일랜드 이뮤노믹테라퓨틱스 최고과학책임자(CSO)는 “ITI-3000은 메르켈 암 백신 개발에 혁신적이고 최적화되어 있는 제품”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시험에 많은 기대를 갖게 하는 중요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는 코로나19로 4월27~28일 1차 온라인 발표에 이어 6월22~24일 2차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