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네 번째)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을 위한 국회의원 조찬모임’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선에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에 힘을 실었다.
이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을 위한 국회의원 조찬모임’에서 “코로나19 등으로 재정투자가 대폭 늘어나는 시기”라며 “이런 시기에 그동안 묵혀왔던 SOC(사회간접자본)를 해결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은 서울 강남과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를 잇고 있는 신분당선 노선을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까지 연장하려는 사업이다.
연장될 노선이 서울 용산, 종로 등을 지나기 때문에 이 의원도 총선에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 추진을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를 늦추면서 '경제성 부족'이 원인이라는 말이 나온다. 조사결과 발표시기는 4·15 총선 직후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6월 말로 미뤄졌다.
이 의원은 예비타당성조사와 관련해 “그동안 예정됐던 일정이 다소 늦어지면서 재검토의 여지가 생겼다”며 “현실의 변화를 충분히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이날 조찬모임에 참석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은 교통기본권 보장사업"이라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교통을 설계할 때 경제성보다 국민의 기본적 사회활동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이 필요한 이유를 들었다.
이날 모임에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노선이 지나는 지역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의 강병원, 김병욱, 박성준, 한준호 의원 등을 비롯해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