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수익성 악화와 일회성 비용 증가로 올해 3분기에 부진한 경영실적을 거둔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SK이노베이션이 3분기에 영업이익 52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기대치 1700억 원에 크게 못 미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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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 |
SK이노베이션의 부진은 정유부문 실적하락과 화학부문 스프레드 감소, 일회성 비용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 SK이노베이션은 정유부문에서 3분기에 유가하락으로 약 2천억 원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비수기와 산업생산 부진으로 경유마진도 하락세”라고 분석했다.
화학부문은 유가하락으로 공급이 늘고 수요가 지연되면서 스프레드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싱가포르 석유화학공장인 JAC가 채권단 관리에 들어가 매출채권 손실이 일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4분기에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정유업종 최대 성수기인 4분기에 경유마진이 회복되면서 영업이익은 3470억 원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