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2020-06-12 11: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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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외식업장에 특화된 '서비스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우아한형제들,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손을 잡았다.
LG전자는 최근 우아한형제들,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국내 외식업장 맞춤형 서빙 및 퇴식 자동화 자율주행 로봇 도입’을 위한 협약을 맺고 본격적 개발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 서빙봇. <우아한형제들>
이번 협약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서비스로봇 활용 실증사업’ 가운데 하나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응모된 사업 가운데 채택된 사업의 비용을 지원한다.
LG전자와 우아한형제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모한 과제가 올해 실증사업 과제로 채택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전자와 우아한형제들은 11월까지 국내 외식업장에 특화된 서빙로봇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우아한형제들의 로봇 렌탈사업에 개발한 서빙로봇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LG전자와 우아한형제들은 2월 배달 및 서빙로봇과 관련한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전자의 로봇 개발능력에 우아한형제들이 배달의민족 등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접목해 각종 로봇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LG전자는 로봇을 핵심 미래사업으로 삼고 상업용과 가정용 등 다양한 로봇을 개발해 새 사업기회를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트봇 2종(하체근력지원로봇, 허리근력보조로봇), 안내로봇, 청소로봇, 홈로봇(집 안의 가전, 보안, 조명 등을 제어하는 로봇), 잔디깎이로봇, 서브봇(슬라이딩 방식의 선반을 탑재한 로봇), 포터봇(호텔 투숙객용 자동결제 시스템), 카트봇, 셰프봇 등 모두 10종을 선보였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전무는 “국내 실정에 맞는 로봇을 개발하고 제품 활용도를 높여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로봇 국산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