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국내 캐피털업계에서 최초로 원화 지속가능(ESG)채권을 발행했다.
현대캐피탈은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300억 원 규모의 원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 현대캐피탈은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원화 지속가능채권 2300억 원 규모를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
지속가능채권은 소셜본드(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와 그린본드(환경 친화적 프로젝트를 위해 발행되는 채권)가 결합된 형태의 특수목적채권으로 사회문제 해결과 친환경 프로젝트에만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친환경 차량 할부금융 서비스와 함께 코로나19로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금융 지원 등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들은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2019년 국내 여신전문금융사 최초로 5천억 원 규모의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한데 이어 현대카드도 2400억 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모두 세 차례에 걸친 발행을 통해 지속가능채권 정기 발행사로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했다"며 "앞으로 발행을 지속해 국내 지속가능채권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