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배터리소재업체인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에코프로비엠이 전기차배터리용 양극재 생산라인 투자를 확대해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에 공급하는 소재 물량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
▲ 김병훈(왼쪽)·권우석 에코프로비엠 공동대표. |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 1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2만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포항 전기차배터리용 NCA 양극재 생산라인을 NCM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기 위해 860억 원 규모 시설투자를 벌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NCA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 NCM은 니켈·코발트·망간을 원료로 쓰는 양극재로 사용처가 약간 다르다.
NCA 양극재 생산은 삼성SDI와 합작법인에서 이뤄지며 포항 공장은 NCM 양극재 생산에 집중해 효율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예상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앞으로 SK이노베이션에 소재 공급을 위한 공장 증설과 삼성SDI 물량 대응을 위한 추가 생산투자를 이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에 공급하는 소재 물량이 증가해 에코프로비엠 실적이 늘어나는 효과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정부 '그린뉴딜'정책에 수혜를 볼 수 있는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래사업 확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를 벌인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