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로 소비패턴의 변화가 온라인쇼핑 물량의 증가로 이어져 2분기 택배부문에서 매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2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CJ대한통운 주가는 16만5천 원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양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택배부문에서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쇼핑이 증가해 택배물량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4월 택배부문 물량은 지난해 4월보다 20% 이상 증가했으며 5월과 6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콘퍼런스콜에서 “택배부문 물량은 월 1억 개 수준에서 최근 월 1억4천~1억5천 개까지 증가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 택배부문 영업이익률은 4.9%를 보였는데 2분기에는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는 계절적 요인으로 수익성이 좋은 데다 코로나19로 온라인쇼핑 물량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다만 택배부문 평균단가는 소형화물이 증가한 영향을 받아 1~2%가량 하락할 수 있지만 물량이 늘어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기 때문에 평균단가 하락이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영업이익률은 당연히 1분기보다는 좋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글로벌부문에서도 실적 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분기에는 중국에서, 2분기에는 인도, 말레이시아에서 실적이 악화했지만 4분기를 시작으로 5월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정상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11조2240억 원, 영업이익 35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76%, 영업이익은 16.6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