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공동주택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토지주택공사는 9일 경상남도 진주 본사에서 에너지공단과 ‘공동주택 연료전지 보급협약’을 체결했다.
▲ 강동렬 한국토지주택공사 건설기술본부장(왼쪽부터 세 번째)과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네 번째)이 9일 경상남도 진주 토지주택공사 본사에서 '공동주택 연료전지 보급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
이번 협약은 공동주택에 맞는 연료전시시스템 모델을 개발하면서 관련 실증사업 추진에도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료전지는 수소를 전기로 바꿔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식이지만 기술력 등의 문제로 현재 공동주택에는 적용하기 쉽지 않다.
토지주택공사와 에너지공단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관련된 정부 보조금을 활용해 ‘공동주택 연료전지 실증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토지주택공사는 실증사업 대상단지인 행복주택을 선정한 뒤 연료전지를 설치하는 부분을 담당한다. 사후관리와 최적의 운영방안을 만들어내는 일도 맡는다.
에너지공단은 실증사업에 정부보조금을 배정하면서 사후 모니터링도 수행한다.
토지주택공사두 공공기관은 7월부터 공동주택에 연료전지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해 10월 안에 준공하기로 했다.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공동주택에 최적화된 연료전지시스템의 모델을 개발하면서 에너지 소외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동렬 토지주택공사 건설기술본부장은 “두 공공기관의 협업으로 에너지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면서 신재생에너지 확산도 실현할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토지주택공사는 건물의 에너지 사용을 줄이면서 관련 산업도 키우는 ‘그린뉴딜’ 추진에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