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한국전력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8일 5억 달러(약 5992억 원) 규모의 5년 만기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그린본드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발행해 유통되는 채권으로 자금 용도가 국내외 신재생사업, 신재생 에너지 효율화 등 친환경 투자로 한정된다.
발행금리는 1.188%다. 국내 은행과 기업이 발행한 글로벌 달러 표시 채권 5년물 가운데 역대 최저 수준이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발행 예정액인 5억 달러보다 10배에 달하는 52억 달러의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최초 제시 금리인 1.638%보다 0.45% 포인트 낮아진 수준에서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그린본드로 조달한 자금을 기존 채권 차환과 국내외 신재생 사업, 신재생 연계설비 확충,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을 세웠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국내 최초 2년 연속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 이미지를 높였다”며 “저금리 자금의 조달로 금융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