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이 공작기계 사업을 분할하기로 했다.

손 사장은 신설회사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한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알짜사업 분할해 재무구조 개선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두산인프라코어는 8일 공작기계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분할기일은 12월22일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사업 전문성을 높이고 경영효율성을 강화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작기계 사업부문은 두산인프라코어 실적을 견인하는 알짜 사업부다.

올해 상반기에 공작기계 사업부문은 전체 매출의 29.9%에 해당하는 607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런데 상반기에 공작기계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692억 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3.5배에 이른다. 다른 사업부의 적자를 공작기계 사업부문의 수익으로 메웠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신설회사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설회사에 투자를 유치해 경쟁력을 높이고, 두산인프라코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부문의 가치는 1조8천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최대 9천억 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지분 매각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다수의 글로벌 파트너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08년 방위산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두산DST를 설립한 사례가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듬해 두산DST 지분 49%를 IMM PE와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재무적투자자에게 2156억 원에 매각했다.

손 사장은 9월 주력사업인 영업본부와 운영본부로 나눠져있던 건설기계 사업부문을 하나로 통합하고 경영관리본부 및 운영본부를 폐지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손 사장은 유휴인력에 대해선 희망퇴직을 받는 등 몸집을 줄여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