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100%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기업공개(IPO)를 본격적으로 검토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8일 기업공개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외 증권사에 발송했다고 9일 밝혔다.
▲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 |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더 높이기 위해 기업공개를 본격적으로 검토한다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설명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제안서 접수와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7월 안에 주관사를 선정하기로 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부가 물적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2차전지 핵심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과 휘는(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서 유리를 대체하는 투명 폴리이미드필름 ‘FCW(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투명 폴리이미드필름 브랜드)’를 생산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04년 세계 3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의 생산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2007년에는 세계 최초로 5㎛(마이크로미터)의 박막제품을 개발하고 양면 동시코팅 제품을 상업화했다.
글로벌 전기차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충북 증평, 중국 창저우, 폴란드 실롱스크 등에서 공장을 신설 및 증설하고 있다.
2021년 하반기에 글로벌 생산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생산량은 현재 5억3천만 m
2에서 12억1천만 m
2까지 증가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국내 투명 폴리이미드필름 생산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기초원료 합성, 필름 제조, 특수 하드코팅, 기능성코팅 등 생산의 모든 공정을 내재화했다.
2019년 FCW의 생산라인을 완공했으며 올해 하반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기업공개의 구체적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주관사를 선정한 뒤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주식시장의 변동 등을 지켜보면서 차차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