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계열사 FLC를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자사주도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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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
대우조선해양은 또 경영정상화를 위해 본사 사옥을 담보로 1천억 원을 빌리기로 했다.
FLC는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로 골프장과 연수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경영정상화를 위해 비핵심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 FLC가 가장 먼저 매각됐다.
대우조선해양은 9월초 KG그룹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매각 가격에서 의견 차이가 컸다.
그러자 정 사장은 9월21일 국감에서 “알짜자산을 헐값에 팔 수 없다”며 “FLC 매각을 보류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몸값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자금 압박이 가중되면서 매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FLC 감정가는 1800억 원으로 예상 매각가격은 800억 원이었으나 이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234만3870주 전량(지분율 1.22%)도 148억 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상여금을 지급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9월 지급해야 하는 추석상여금을 체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