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인수전이 시작됐다.
KDB산업은행은 8일 홈페이지와 ‘나라장터’에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매각공고를 올렸다. 나라장터는 조달청에서 운영하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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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 |
산업은행은 대우증권 지분 43%와 산은자산운용 지분 100%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 산업은행은 두 회사의 주식을 묶어 파는 패키지매각 방식을 채택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하려는 투자자는 30일 오후 3시까지 비밀유지확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 뒤 투자자가 11월2일까지 예비입찰서를 제출하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산업은행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예비실사와 본입찰을 거쳐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산업은행은 12월에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매매계약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증권 인수후보로는 KB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중국 시틱금융지주 등이 꼽힌다.
KB금융은 최근 대우증권 인수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인수자문사를 선정했다. 미래에셋증권도 9월 1조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인수전에 사실상 뛰어들었다.
대우증권은 상반기 기준으로 자기자본 4조3049억 원을 보유한 업계 2위 증권사다.
대우증권 매각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과 산은자산운용 지분을 포함해 최대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