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직원 등이 정부로부터 우수한 기술자로 인정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6월 수상자로 대기업부문에서 이인노 SK하이닉스 팀장을, 중소기업부문에서 옥영두 금성볼트공업 연구소장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 이인노 SK하이닉스 팀장(왼쪽)과 옥영두 금성볼트공업 연구소장이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6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기정통부> |
이 팀장은 낸드플래시 양산 수율(생산품 대비 양품 비율) 90%를 달성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초기 낸드플래시는 좁은 저장공간에 따른 간섭현상으로 불량률이 높았는데 이 팀장은 기존 식각공정을 플라스마를 이용한 공정으로 전환해 수율을 개선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식각공정은 실리콘 웨이퍼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해 회로를 만드는 공정이다.
이 팀장은 “반도체는 수천 명의 인력이 함께 개발하고 양산하는 과학기술의 집합체”라며 “대한민국 반도체가 세계 1등을 유지하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옥 소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항공용 고장력 볼트를 국산화했고 차량의 승차감을 조절하는 스태빌라이저에 ‘널링’ 공정을 접목해 차량 부품을 경량화함으로써 자동차·항공 등 기간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널링은 부품의 바깥 둘레를 톱니 모양으로 만드는 기법을 말한다.
옥 소장은 ”지속적 연구개발을 진행함으로써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 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됐다.
과기정통부와 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우수 엔지니어를 매달 1명씩 선정해 장관상과 상금 700만 원씩을 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