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씨케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티씨케이가 생산하는 반도체 식각용 소모품을 향한 수요가 늘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티씨케이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티씨케이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일 9만1천 원에 거래를 끝냈다.
티씨케이는 반도체 식각공정을 할 때 장비 안에 있는 원형판 아래 배치되는 소모성 부품인 실리콘 카아비드 링을 제작하는 회사다.
김 연구원은 “92단 이상 고단화 낸드(NAND) 플래시메모리 생산 비중이 2020년 1분기부터 4분기까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리콘 카바이드 링의 시장규모도 확대될 것”이라며 “전방산업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티씨케이의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낸드플래시 고단화 공정에서는 높은 출력의 플라즈마가 식각장비에 사용되기 때문에 가혹한 환경을 견디는 실리콘 카바이드 링의 수요가 늘어나게 돼 티씨케이의 제품이 많이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티씨케이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티씨케이는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102억 원과 220억 원을 투입해 공장 증설을 완료했고 2020년에 363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생산능력을 키웠다.
김 연구원은 “전방산업의 규모가 커지는 것을 감안할 때 티씨케이의 매출은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출의 성장가능성이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티씨케이는 2020년 매출 2105억 원, 영업이익 75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2.8%, 영업이익은 27.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