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쿨 폴크스바겐코리아 사장이 배기가스 조작사태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사태 발생 후 20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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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쿨 폴크스바겐코리아 사장. |
폴크스바겐코리아는 8일 일부 일간지에 토마스 쿨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이번 폴크스바겐 디젤엔진 배출가스 문제로 고객의 신뢰를 저버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리콜 등을 고려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쿨 사장은 “독일 본사는 이번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전 세계 정부기관의 조사에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폴크스바겐코리아도 본사 및 한국 정부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쿨 사장은 “현재 전국 모든 폴크스바겐코리아 전시장에서 판매 중인 모든 차량은 이번 문제와 무관하다”며 “관련된 차량 또한 주행상 안전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쿨 사장은 이날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때문에 토마스 쿨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한 시점이 아쉽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
아우디코리아도 일부 일간지에 사과문을 실었다.
아우디코리아는 법인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걱정과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독일 본사는 소프트웨어 문제를 해결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리콜 조치를 시행하기 위한 만반의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코리아와 아우디코리아는 홈페이지에도 같은 내용의 사과문을 게시하고 배출가스 조작 의심차량 소유주 각 9만2천여 명과 2만8천여 명에게 사과 편지를 보내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