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분기 매출 1천억 원대에 안착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7일 컴투스가 올해 3분기 매출 1132억 원, 영업이익 417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전망치는 2분기에 비해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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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준 컴투스 대표. |
컴투스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천억 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삼성증권은 진단했다.
컴투스는 2분기 1083억 원의 매출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매출 1천억 원 벽을 돌파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컴투스가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가 글로벌시장에서 장기흥행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서머너즈워가 1년 동안 글로벌시장 내려받기(다운로드) 4천만 건을 돌파하는 등 주력게임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이 게임은 현재 80개가 넘는 나라에서 구글과 애플 앱마켓의 역할수행게임(RPG) 매출순위에서도 1위에 올라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가 2000년 대 초반부터 매년 내놓고 있는 야구게임도 컴투스 실적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오 연구원은 예상했다.
컴투스는 현재 '컴투스프로야구2015'와 '나인이닝스매니저' 등 2종의 야구게임을 운영하고 있다. 10월 중순부터 한미일 프로야구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면 이 게임이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컴투스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도 긍정적 변화가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컴투스의 최근 주가가 주춤했는데 추가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라며 “4분기 신작출시가 예정돼 있는 데다 해외기업 인수합병이라는 호재도 남아 있어 주가가 상승할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