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례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다. <연합뉴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사건과 윤미향 민주당 의원의 정의기억연대 대표 시절 부실회계 의혹을 놓고 검찰이 내리는 결론을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정례기자간담회에서 한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해 “재심은 현재로선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다만 수사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를 검찰과 법무부가 자세히 조사해보겠다는 것이라서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전 총리의 유죄 확정판결 과정을 놓고 “의구심이 많다”며 수사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윤미향 의원과 관련한 의혹을 놓고도 검찰의 최종 결론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면 그때그때 소명할 수 있는 것은 소명하고 검찰수사 과정에서도 조사하다 보면 결론이 나지 않을까 싶다”며 “우리당으로서는 그런 결론을 지켜보고 판단하자는 입장을 견지해 왔고 지금도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의 5월29일 기자회견과 관련해 이 대표는 “검찰수사 과정에 있기 때문에 소명이 충분치 않은 것도 있지만 1차적으로는 소명할 것은 소명된 것 같다”며 “시민단체가 원래 안정된 것도 아니고 회계 처리에 전문성도 없어서 미숙한 점도 있고 소홀한 점도 있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온 듯하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