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스마트폰 부품 핵심 고객사인 애플이 내년 출시하는 아이폰에 LG이노텍 센서와 카메라모듈 등 고성능 부품 탑재를 늘리면서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LG이노텍 주가는 15만3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은 애플의 올해 새 아이폰 출시가 늦어지면서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이폰 기존 모델의 생산량이 늘어나고 유리한 환율효과도 나타나면서 LG이노텍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 연구원은 애플이 내년 출시하는 아이폰에는 LG이노텍의 새 센서부품을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며 LG이노텍이 아이폰용 부품 공급을 확대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이노텍은 애플 내년 아이폰에 탑재되는 트리플카메라 공급을 독점하고 5G 스마트폰용 기판도 새로 공급을 시작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 연구원은 애플이 2022년 출시하는 아이폰에 탑재할 '폴디드 줌' 방식 카메라모듈도 LG이노텍이 주로 공급을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9330억 원, 영업이익 6118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51.8%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