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2%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28일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0.2%로 2.3%포인트 낮췄다.
▲ 한국은행은 28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0.2%로 2.3%포인트 낮췄다. |
한국은행이 역성장을 전망한 것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7월의 –1.6% 이후 11년 만이다. 역성장이 현실화하면 외환위기가 터졌던 1998년 이후 22년 만이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은 3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1%로 한 차례 낮췄다. 이번에 한꺼번에 2.3%포인트나 낮춘 것은 그만큼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를 한국은행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내년 성장률은 3.1%로 전망됐다. 직전 전망치 2.4%보다 0.7%포인트 높다.
1분기 성장률은 직전 분기 대비 -1.4%였다.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3개월 만에 최저다.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0.3%, 1.1%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