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짜왕의 독보적인 점유율 1위를 앞세워 3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농심이 3분기에 매출 5221억 원, 영업이익 241억 원을 거뒀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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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 농심 사장. |
이 예상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57.5% 증가하는 것이다.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기존 전망치를 22%나 웃도는 것이다.
양 연구원은 "짜왕의 브랜드 파워를 경쟁사들이 오히려 키워주는 상황이 됐다"며 "경쟁사들이 7월 말 출시한 고급 짜장라면의 8월 매출은 소매가격 기준 20억 원 안팎으로 짜왕 매출의 13~15% 수준에 그쳤다"고 진단했다.
경쟁업체들이 신제품을 잇따라 내놔 전체 짜장라면 시장 규모를 키웠지만 짜왕의 점유율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농심이 짜왕을 출시한 이래 7월 오뚜기와 팔도가 각각 ‘진짜장’, ‘팔도짜장면’을 선보였고, 삼양식품은 9월 ‘갓짜장’을 내놓았지만 짜왕의 인기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AC닐슨이 분석한 8월 전체 라면시장 판매순위에서 짜왕은 2위, 팔도짜장면은 16위, 진짜장은 18위를 차지했다.
짜왕은 4월에 출시된 이후 누적매출 490억 원을 올리고 있다. 짜왕은 8월 매출 142억 원을 냈다. 이는 월 매출 최고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농심은 국내에 이어 해외에도 짜왕을 선보이고 있다. 농심은 9월24일 미국에 짜왕 1만5천 박스 분량을 처음으로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계속 판매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