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6월부터는 기업들의 자금지원 신청을 통해 지원이 개시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출범식은 28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에서 열린다. 40조 원 규모로 조성되며 항공과 해운 2개 업종을 우선 지원한다.
금융위는 18일부터 7개 은행에서 시작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은행권의 협조도 당부했다. 18일부터 22일까지 5일 동안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사전접수건수는 3만1천여 건, 금액은 3100억 원가량으로 집계됐다.
손 부위원장은 “정부는 전체 16조4천억 원의 초저금리 금융지원 패키지를 통해 43만여 명의 소상공인에게 긴급자금을 공급하고 있다”며 “보증의 레버리지와 이차보전의 금리감면 효과를 최대한 활용해 적은 재원으로도 많은 소상공인에게 초저금리로, 효율적으로 자금을 공급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손 부위원장은 저신용 회사채, CP(기업어음) 매입기구(SPV) 설립과 관련해서는 “10조 원 규모로 설립하고 회사채와 CP 매입을 위한 후속조치를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같은 안전장치가 있는 것만으로도 기업들의 자금조달여건은 한층 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부문 대응방안을 처음 발표한 2월7일 이후 5월22일까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모두 107조8천억 원, 132만7천 건의 금융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