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장 후보자로 선출된 박병석 의원과 부의장 후보자로 선출된 김상희 의원이 25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자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이 6선의 박병석 의원을 21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에는 김상희 의원을 추대했다.
민주당은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전체 당선인 177명 가운데 1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반투표 없이 박 의원과 김 의원을 각각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로 추대했다.
국회의장은 관례에 따라 원내 1당인 민주당 몫이다. 박 의원은 이날 추대로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의장 후보로 추대된 뒤 “21대 국회는 촛불 시민혁명 후 처음 구성되는 국회로, 개혁을 통해 누구도 흔들 수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며 “일하는 국회를 위해 이미 규정된 국회법을 충실히 지키고 일하는 의원과 그렇지 않은 의원을 국민이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초로 여성 국회부의장에 오르는 것이 유력한 김 의원은 여성 리더십을 통해 여야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내놓았다.
김 의원은 “저를 최초의 국회 여성 부의장 후보로 결정한 민주당은 73년 헌정사에 큰 이정표를 세웠다”며 “부드럽지만 과감하고 원칙을 지키면서 혁신하는 여성 리더십을 보여주고 여야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6월 초 본회의를 열어 표결로 국회의장단을 선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