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3분기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물동량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렸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S는 4분기에도 계절적인 성수기 덕분에 물류 수요가 증가하고 삼성그룹 전자계열사의 물류 비중도 늘어나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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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동수 삼성SDS 사장. |
미래에셋증권은 2일 삼성SDS가 3분기에 매출 2조300억 원, 영업이익 1720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내다봤다.이 예상치는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31% 늘어나는 것이다.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SDS가 3분기에 시장의 기대치와 컨센서스에 대체적으로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으며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SDS가 3분기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따라 물류BPO사업의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스마트폰 출하량이 8000만~8100만 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인 7200만 대보다 10% 넘게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삼성SDS는 3분기에 국내외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삼성그룹 계열사의 IT서비스 관련 지출이 줄고 독일, 인도 등지에서 네트워크 솔루션 수주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SDS가 4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S는 4분기에 계절적인 전자제품 성수기 덕분에 삼성전자 물류량이 증가하고 삼성SDI 삼성전기 등 다른 전자계열사의 물류 시스템 점유율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S는 4분기에 삼성그룹 내부의 수요가 늘어 아웃소싱 부문에서도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삼성SDS는 4분기에 블랙프라이데이의 영향으로 삼성전자 TV출하량이 3분기보다 9% 늘 것”이라며 “물류BPO사업의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42%, 1년 전보다 32% 늘어난 1조200억 원을 기록하며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삼성SDS는 4분기에 아웃소싱 부문에서도 그룹 전체의 재난방지 시스템 구축과 금융계열사들의 ERP 시스템 업그레이드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