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지방직 9급 행정직군에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를 신설하는 등 취업지원을 위해 방안을 마련했다.
22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제3회 사람투자인재양성협의회의에서 ‘2020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방안’을 발표했다.
유 장관은 “직업계고 등교수업, 실습수업을 단계적으로 시작하고 고졸취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방안에는 △현장실습 때 학생 안전과 권익 강화 △정부가 주도하는 좋은 일자리 발굴 △고졸 취업 선도기업에 인센티브 패키지 제공 등이 담겼다.
교육부는 실습 현장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연간 2차례에 걸쳐 교육청과 함께 실습현장 합동점검에 나선다.
최저임금 수준의 수당도 보장한다.
학생들이 수습 또는 인턴으로 현장실습에 참여할 때 교육훈련 수당으로 최저임금의 70% 이상 받도록 했다. 나머지 30%는 국가가 ‘현장실습 참여지원금’으로 지원한다.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지방직 9급 행정직군에 직업계고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를 신설한다.
현재 국가직공무원에는 직업계고 학생을 행정직과 기술직에 모두 채용하고 있지만 지방직에서는 기술직만 선발하고 있다. 공공부문도 고졸적합직무를 중심으로 고졸 채용을 확대해 나간다.
기업들의 고졸자 채용을 유도하는 인센티브제도도 마련됐다.
교육부는 현장실습 선도기업과 우수선도기업, 인증선도기업 등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지원사업 우대, 청년친화 강소기업 선정 우대, 공공입찰 가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기능사 시험은 올해 7월 한차례 추가로 실시한다. 현장실습기간도 기존 4주에서 1~2주로 바꾸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