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인력감축 작업을 10월 안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애초 9월에 인력 구조조정을 매듭지으려고 했으나 노사의 임금협상, 산업은행 실사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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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
대우조선해양은 2일 인력 구조조정을 10월 말까지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인력 구조조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국정감사와 노사 입금협상으로 인력 구조조정에 힘을 쏟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성립 사장을 비롯한 대우조선해양 전현직 간부 6명은 9월21일 국회 정무위 산업은행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9월24일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실사가 지연되고 있는 점도 인력 구조조정이 늦춰진 원인으로 작용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9월에 산업은행도 국정감사를 받다보니 아무래도 9월 말까지 실사를 마치기가 쉽지 않았다"며 "실사는 늦어도 10월 중순에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월을 마지노선으로 설정하고 대우조선해양의 자구계획안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임 금융위원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산업은행의 실사가 현재 마무리 단계”라며 “10월 중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자본확충 방안을 검토하고 세부 자구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300여 명에 이르는 부장급 이상 직원을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실적평가를 통해 경영부실에 책임이 있는 간부들을 권고사직하고 그 밖의 간부들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