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사업에 그린 뉴딜을 포함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문 대통령은 관계 부처로부터 그린 뉴딜 관련 합동 서면보고서를 받은 뒤 검토를 거쳐 이렇게 결정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브리핑을 통해 알렸다.
문 대통령은 “그린 뉴딜은 우리가 가야 할 길임이 분명하다”며 “국제 사회, 시민 사회의 요구를 고려하더라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계부처에 “그린 뉴딜이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조화를 이루도록 조금 크게 보는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시하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결정을 놓고 “아시다시피 문 대통령의 의지가 작용한 결과”라며 “정책실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한국판 뉴딜을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로 이끄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 안에 포함될 일부 그린 뉴딜의 구체적 사업은 3차 추가경정 예산안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13일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에 그린 뉴딜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지 협의해 서면으로 보고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