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부터는 원재료 나프타의 투입효과가 나타나는 등 원가 경쟁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27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롯데케미칼 주가는 전날 19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황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8년 만에 분기 적자를 냈지만 바닥을 확인했다”며 “유가 급락으로 아시아 나프타크래커 설비의 원가 경쟁력이 장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756억 원, 영업손실 860억 원을 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이 9.6% 줄고 적자로 전환했다. 롯데케미칼의 분기 적자는 2012년 2분기 이후로 31분기 만이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원재료 나프타의 투입 시차효과가 긍정적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케미칼은 1분기 시가보다 톤당 94달러 비싼 나프타를 투입해 화학제품을 생산한 것으로 추산됐으나 4월 고가의 재고 나프타가 모두 소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등 주요 제품들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값을 뺀 수익성 지표)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 매출 3조3천억 원, 영업이익 165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5%, 영업이익은 52.1%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