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가 추락세를 멈추고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가 올해 3분기에 양호한 경영성과를 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네이버 주가는 1일 전일보다 3만3천 원(6.43%) 오른 54만6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 주가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
|
|
▲ 김상헌 네이버 대표. |
네이버 주가는 9월8일 45만8천 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약 한 달 만에 주가가 8만8천 원 가량 오르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 주가가 한때 80만 원대까지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를 완연한 회복세로 보기 힘들기도 하다.
증권회사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올해 3분기에 좋은 경영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해 주가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올해 3분기에 매출 7955억 원과 영업이익 188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직전 분기였던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3% 늘어나는 것이다.
김성은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네이버가 올해 3분기에 매출 8066억 원, 영업이익 1984억 원 냈을 것”이라며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충족하는 양호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네이버의 주력사업인 PC온라인과 모바일 광고사업의 부진은 3분기에도 이어졌을 것”이라면서도 “‘TV캐스트’로 대표되는 네이버의 동영상 사업과 콘텐츠사업의 성장이 두드러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LINE)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라인은 올해 2분기 처음으로 매출이 줄어들며 성장성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이는 네이버의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원인이기도 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라인의 경우 주요 서비스의 유료화와 일본에서 모바일 광고사업이 다소 부진했던 것이 2분기에 동시에 겹쳤다”며 “라인의 주요 서비스가 현재 유료화를 완료했지만 우려보다 이용률 감소세가 크지 않아 향후 매출성장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라인은 월실질이용자(MAU) 측면에서 2억 명 이상을 보유해 여전히 잠재력이 큰 모바일 플랫폼”이라며 “2016년 라인의 기업공개(IPO)가 예상되는데 라인이 적정가치를 평가받게 되면 네이버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