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올해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대림산업이 3분기에 유화부문에서 이익이 개선되고 자회사 대림C&S의 이익이 늘어나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경영실적을 올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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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
강 연구원은 대림산업이 3분기에 매출 2조3000억 원, 영업이익 73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3%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대림산업은 2014년 3분기에 매출 2조904억 원을 냈지만 1894억 원의 영업적자를 봤다.
강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대림산업은 3분기까지 누적 해외수주에서 약 22억 달러를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대림산업이 2014년에 거둔 해외수주는 약 24억5천만 달러 수준이었다.
강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이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DSA(사우디아라비아 시공법인)의 수주잔고가 3천억 원 내외로 감소해 DSA의 손실 규모가 크게 축소됐으며 대부분의 사우디아라비아 악성 사업장들도 올해 말까지 모두 공사가 끝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림산업은 에쓰오일로부터 국내 단일 플랜트 공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플랜트 수주도 따내 해외플랜트 유휴 인력 문제도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림산업은 9월18일 대우건설과 함께 에쓰오일로부터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에 있는 잔사유 고도화 생산단지(RUC) 및 올레핀 생산공장 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약 1조9300억 원 규모로 대림산업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의 20.80%에 해당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