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내놓은 중국산 모바일 총싸움게임(FPS) ‘백발백중’이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백발백중이 흥행하면서 넷마블게임즈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지배력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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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
백발백중은 출시 5일 만에 내려받기 100만 건을 넘어섰다. 1일 현재 구글과 애플 앱 마켓에서 각각 게임부문 매출순위 11위와 8위를 달리고 있는 등 매출도 나쁘지 않다.
이정호 넷마블게임즈 본부장은 ”슈팅게임이 자리잡지 못한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 ‘백발백중’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둬 고무적“이라며 ”지금의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용병 캐릭터를 추가하고 마케팅 행사를 계속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는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으로 레이븐과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몬스터길들이기 등 4종의 게임을 매출순위 10위에 올려놓은 상태다.
여기에 백발백중이 가세하게 된다면 모바일게임 시장의 장악력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넷마블게임즈는 현재 기세대로라면 조만간 백발백중이 양대 앱마켓 매출순위에서 모두 10위권 이내에 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레이븐과 마블퓨처파이트 등이 연달아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게임 신작 흥행성적은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며 “백발백중 게임이 ‘넷마블표’ 모바일게임의 흥행작 타이틀을 이어갈 수 있게 돼 올해 연간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바일게임 환경에서 총싸움게임이 성공하기 힘들다는 편견을 깬 점도 넷마블게임즈에게 고무적이다.
총싸움게임이 대부분 PC온라인게임에 쏠려 있어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에는 이렇다 할 총싸움게임 경쟁작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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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총싸움게임(FPS) 백발백중. |
업계의 한 관계자는 “총싸움게임은은 PC온라인과 모바일을 가리지 않고 게임마다 ‘손맛’으로 불리는 타격감이 다른데 백발백중 이용자가 타격감에 익숙해진 게임을 쉽게 떠나지 못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넷마블게임즈는 백발백중의 흥행을 기념하기 위해 1일부터 6일까지 대전모드에 참여한 이용자에게 게임 아이템을 무료로 증정하는 등 이벤트를 펼치기로 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이 게임의 흥행을 필두로 10월에만 5종의 신작을 출시하기로 하는 등 올해 연말까지 신작 모바일게임 물량공세를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