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유휴인력 400여명을 대상으로 휴업을 실시한다.

두산중공업은 21일부터 일부 유휴인력을 대상으로 휴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두산중공업 유휴인력 대상 휴업 실시, "명예퇴직 신청 적어 불가피"

▲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사업장 및 공장 단위의 조업 중단이 아니며 모든 조업에 지장이 없는 수준의 제한된 휴업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 및 자구안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휴업”이라며 “대상 유휴인력은 400여명”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명예퇴직 신청자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휴업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두산중공업은 11일부터 15일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법정 퇴직금 이외에도 근속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치 월급을 지급하고 20년차 이상 직원에게는 별도로 5천만 원의 위로금을 준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퇴직 신청자 수가 100여명에 그쳐 두산중공업의 예상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