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컨소시엄들이 예비인가 신청을 앞두고 새 구성원을 확보하는 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은 중국 텐센트와 이베이코리아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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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훈 카카오 대표. |
인터파크뱅크 그랜드 컨소시엄에도 한국증권금융이 합류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 중국 최대의 온라인기업인 텐센트와 미국 인터넷경매회사 이베이의 한국법인인 이베이코리아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은 카카오,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이 주도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컨소시엄이다. 텐센트는 카카오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은 텐센트와 이베이코리아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관측된다.
우정사업본부, 넷마블게임즈, 로엔엔터테인먼트도 이날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10월1일 예비인가 신청을 하면서 구체적인 컨소시엄 구성원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은 한국투자금융지주(50%), 카카오(10%), KB국민은행(10%)에 다른 주주들이 4~10%씩 지분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은행법이 개정되면 인터넷전문은행 지분을 최대 50%까지 늘릴 계획을 세웠다.
인터파크뱅크 그랜드 컨소시엄도 30일 증권금융 전문기업인 한국증권금융을 새 구성원으로 맞이했다.
한국증권금융은 30일 이사회에서 인터파크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증권금융은 인터파크 컨소시엄의 지분 8%를 보유하기로 했다.
한국증권금융 관계자는 “증권투자자의 거래 편의성을 키우고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전문은행 출자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T 컨소시엄과 500볼트 컨소시엄도 막판 협의를 진행하면서 구성원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금융위원회는 10월1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마감한 뒤 사업계획서를 낸 컨소시엄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