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해외증시 폭락에 따른 손실 증가로 1분기 순적자를 봤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1913억 원, 순손실 1338억 원을 냈다고 1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매출)은 7조9079억 원을 거뒀다. 2019년 1분기보다 148.40%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로나19로 해외 주요 증시가 폭락하며 해외펀드 및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발생하는 등 해외시장의 영향으로 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회사 손실이 반영되면서 연결기준 재무제표의 손실규모가 더욱 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별도기준으로 순손실은 561억 원을 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주요 증시가 하락하며 적자가 발생한 것”이라며 “최근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1분기 적자의 원인으로 꼽히는 파생상품부문과 자회사 손실도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