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자산운용에서 성과를 보이며 1분기 순이익이 늘었다.
한화생명은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839억 원을 거뒀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19년 1분기보다 261.48% 늘었다.
한화생명이 공시와 함께 발표한 실적자료에 따르면 1분기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48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변액 보증 준비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유연한 자산운용을 통해 이차이익이 증가하며 운용자산 이익률을 개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차이익은 예정이율에서 예측했던 운용수익보다 실제 운용수익이 많으면 발생되는 이익을 뜻한다.
3월 말 기준 운용자산이익률은 4.36%로 집계됐다. 2019년 1분기보다 1.05%포인트, 2019년 4분기보다 0.51%포인트 높아졌다.
1분기 수입보험료는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1년 전보다 7.4% 증가한 3조4170억 원을 냈다.
전속설계사(FP)채널과 독립법인대리점(GA)채널의 보장성 판매비중은 각각 93%, 81%를 보였다.
한화생명은 안정적 수익기반인 전속 재무설계사 채널을 기반으로 탄력적으로 판매채널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계정 수입보험료는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힘입어 2019년 1분기보다 8.5% 증가한 2조5680억 원을 거뒀다. 일반계정의 보장성보험 비중은 58%로 집계됐다.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3월 말 기준 245.6%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9.2%포인트 높아졌다.
김현철 한화생명 최고재무관리자는 “코로나19에 따른 대내외 변동성 확대, 저출산, 저금리 등 생명보험사에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화생명은 사업전반에 걸친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추진해 견고한 보험이익을 창출하고 이차손익 변동성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